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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dventurer Chapter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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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65장· 고대 유적 (2)

모험가들은 말한다·

“메이플 월드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곳이 잔뜩 있다!”

모험할 곳은 넘쳐난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모험가들의 시대가 오고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곳이 종종 발견된다·

고대 유적 파르템도 그러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장소고 그전까지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봉인에 감춰진 곳이었다·

즉 아득한 시간 동안 세상에 알려진 바가 없다는 이야기!

모험가들 입장에서는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들 만한 곳이었다·

“파르템을 봐라!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가득하다!”

“그래 그러니까 너나 가·”

그러나 막상 모험가들은 그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이렇다 할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거기 가봤자 고고학자 애들 때문에 제대로 뭐 할 수도 없을 텐데?”

일단 고대 유적이 나오는 순간 가장 먼저 빠르게 움직이는 건 고고학자들이었다·

고대 유적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물론 고고학자들을 모험가들이 무서워하는 건 아니었다·

“모험가 협회에 고용된·”

문제는 그 고고학자의 배경에 다른 누구도 아닌 모험가 협회가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모험가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모험가 협회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유적 조사보다는 아이템 발굴이 목적인 모험가들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일이었다·

말이 발굴이지 모험가가 하는 짓은 도굴에 가까웠으니까·

그뿐만이 아니었다·

“뭐가 있을지 알고·”

그 어떤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그곳을 몰래 모험한다는 것은 너무 무모한 짓·

“딱히 대단한 게 보이지도 않던데·”

그리고 모험가들을 뜨겁게 만들 만한 것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그거였다·

“미스틱 게이트 공략하기 바쁜데 거길 왜 가?”

이미 모험가들에게는 모험을 해도 해도 끝을 볼 수 없는 아주 달콤한 무대가 있다는 것·

여러모로 이유가 없었다·

“프리드의 유물이다!”

하지만 그 이유가 생기는 순간 상황은 달라졌다·

특히 모두는 생각했다·

“이건 먼저 먹는 놈이 임자다!”

“다들 덤벼들기 전에 가야 해!”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기에 어느 때보다 서둘러야 한다고·

더군다나 블루 등급이었다·

“각 조직의 최고 실력자들이 움직일 거야·”

어느 때보다 모험가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터·

즉 모두는 생각했다·

“역대급 이벤트다!”

이번 블루 등급 미스틱 게이트 공략이 메이플 월드를 뒤흔드는 역사적 사건이 되리라고·

그래서 더더욱 관심이 드높아졌다·

“프리드의 브로치는 관심이 없지만 이런 빅이벤트는 결코 빠질 수가 없지·”

딱히 관심이 없던 이들조차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

그렇게 모두가 이 상황을 즐겼다·

물론 예외는 있었다·

“모험가들을 도무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미스틱 게이트를 보는 돋보기 아이템 때문에 정신이 없는 모험가 협회 입장에서는 이 모험가들의 등장이 여러모로 정신이 나갈 법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모이는 모험가들은 보통이 아니었다·

6서클 모험가가 포함된 이름난 실력자들이 가득했다·

“엘나스 산맥의 무법자들도 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상수배 중인 무법자들조차 이 달콤한 피와 돈 냄새를 맡고 모여들 정도·

그렇게 모인 이들이 고대 유적 파르템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는 거면 차라리 나았다·

모험가 협회는 고고학자들을 대피시킨 후에 남은 시체만 정리하면 될 뿐이니까·

문제가 되는 건 그거였다·

“헤네시스에 모두가 모이고 있습니다·”

헤네시스·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남부에 위치한 이 도시에는 두 가지 별명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나는 바로 궁수들의 도시!

그 누구도 아닌 헬레나 그 위대한 엘프 궁수가 궁수들을 키우는 곳이라는 것·

“와·”

그리고 또 다른 별명은 다름 아니라 마켓 시티였다·

표현처럼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물론 메이플 월드에서 가장 큰 시장이 헤네시스에 있었다·

“장난 아니네요·”

그 크기에 디보를 비롯해 모두가 감탄을 토했다·

그건 놀라운 일이었다·

일단 디보만 하더라도 리스 항구 출신이었고 리스 항구에도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다·

시장이 아니더라도 어마어마한 물자들이 배를 타고 오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모험가들이 적지 않았다·

“진짜 장난 아니네·”

미네르 같은 경우에는 스케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노틸러스호 출신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엘 팜 파티는 이제까지 메이플 월드 곳곳을 다녀본 경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놀랄 만큼 헤네시스 마켓은 엄청났다·

물론 그것도 있었다·

“뭐야? 금눈이 너 여기 안 와봤어?”

모두가 헤네시스 마켓에 온 것이 없다는 것·

“야 해적년이 여길 어떻게 왜? 오는 순간 의심받을 게 뻔한데· 그리고 우리는 궁수들하고 사이 안 좋아· 나야 그렇다고 쳐도 디보 넌 여기 와본 적 없어?”

이유는 있었다·

“올 이유가 없지· 리스 항구에서 어지간한 건 다 구할 수 있었으니까· 나머지들은?”

“나도 여긴 처음이다·”

“그래 키리는 처음이겠지· 네가 시장 가서 뭘 구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나도 처음이오·”

“랄프? 네가?”

그러나 랄프마저 처음이라는 것은 모두의 예상 밖이었다·

누구보다 돈을 좋아하는 그가 메이플 월드 최고의 시장에 온 적이 없다?

“왜?”

“여긴 너무 아이템이 많소·”

“그게 왜?”

“너무 많아서 눈탱이 치기가 쉽지 않소·”

“아!”

그리고 이어진 말에 모두는 이해했다·

동시에 놀랐다·

랄프가 이렇게 말할 정도로 헤네시스 마켓에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다는 의미였으니까·

그쯤에서 남은 건 한 명이었다·

“보스는 와보셨죠?”

그 물음에 엘 팜은 대답했다·

“와봤다·”

“역시!”

그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는 동료들에게 엘 팜은 말해주지 않았다·

‘불타오른 다음이지만·’

엘 팜이 본 헤네시스 마켓은 이렇게 사람이 넘치는 곳이 아니라 시체가 넘치는 곳이었음을·

어쨌거나 모두가 헤네시스 마켓의 크기에 놀랐다·

동시에 느꼈다·

“근데 분위기가 살벌하네요·”

이곳을 채우고 있는 분위기에 잡음이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았다·

“고대 유적 파르템에 가려는 모험가들이 잔뜩 보이네요·”

고대 유적 파르템과 가장 가까운 도시가 헤네시스인 만큼 이곳에 온갖 모험가와 무법자가 모였을 수밖에·

“짜식들·”

그런 그들을 향해 디보가 비웃음을 머금었다·

“개고생이나 할 준비해라· 여기 보스가 왔으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엘 팜이 이곳에 온 이상 저들에게 프리드의 유산이 넘어갈 가능성은 제로였으니까·

그렇기에 모두는 생각했다·

“자 그럼 이제 보급하고 바로 출발하는 거죠? 저는 이미 대부분 준비를 끝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간이 중요한 만큼 엘 팜이 바로 떠나리라고·

“나는 모든 준비가 됐다·”

“나도· 이럴 줄 알고 이미 준비를 다 하고 왔지·”

“나도 다 됐소·”

그런 동료들에게 엘 팜은 말했다·

“우리는 여기서 대기한다·”

“예?”

떠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아니 보스? 시간 싸움 아닙니까? 지금 다들 빨리 공략하려고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고 있을 텐데요?”

그 사실에 의문을 가진 동료들에게 엘 팜은 말했다·

“빠른 공략은 없다·”

“그게 무슨····”

“하이에나처럼 모이더라도 그들은 6서클 모험가들이다· 절대 섣불리 도전할 수 없다·”

“아·”

“심지어 블루 등급 500인 게이트다· 최고 난이도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공략된 적 없는 곳· 그런 곳을 멋대로 들어갈 만큼 실력에 확신이 있는 자는 내가 보기엔 없다·”

모두가 달려들겠지만 진짜배기들은 결코 쉽사리 도전하지 않으리란 것을·

물론 그렇다고 시간이 무한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대충 멤버가 모이면 도전할 거 아닙니까?”

지금 속속 이름난 모험가들이 모여드는 상황 5백 명이 채워지면 그들은 곧 도전할 터였다·

“그래서 시간이 많진 않지·”

엘 팜도 알았다·

“그러니까 그동안 모험가 협회와 접촉한다·”

“모험가 협회요?”

“그들과 거래를 할 거다·”

“거래요?”

“보수를 요구할 거다· 공략에 따른·”

“보수요?”

이어진 엘 팜의 말에 모두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보스· 모험가 협회가 뭐가 아쉽다고 우리에게 돈을 줍니까? 안 줘도 공략해야 할 판인데·”

이번 프리드의 브로치 쟁탈전은 돈을 내고라도 참가하고 싶어 하는 모험가들이 넘쳐나는데 돈을 주겠다?

그러나 그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엘 팜 님·”

왔으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비스라고 합니다·”

왔으니까·

“엘레나 님이 당신을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헤네시스의 수호자가·

메이플 월드에서 모험가들이란 그야말로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들이었다·

자신의 모험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존재들!

그리고 그게 모험가의 본질이기도 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면 그걸 모험가라고 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러나 그런 모험가들이 따르는 존재들이 몇 있었다·

마법사들의 경우에는 마법사들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하인즈가 그러했다·

그리고 궁수들의 경우에는 헬레나가 그랬다·

그만큼 궁수 모험가들에게 헬레나가 미친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사실상 모든 궁수들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그뿐만이 아니었다·

헬레나는 현시점에서 모험가 협회를 이끄는 리더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단 그녀는 엘프로 모든 모험가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검은 마법사가 봉인되기 전에 태어났으니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또한 그녀는 모험가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비슷한 실력자인 마법사들의 스승인 하인즈가 엘리니아에만 머무는 것과 달리 헬레나는 적극적으로 모험가 협회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그녀는 모험가 육성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당장 헤네시스에 궁수 교육원을 세워서 궁수 모험가들의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궁수가 아닌 다른 모험가들에게도 언제나 가르침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8서클·’

물론 모험가들이 그녀를 존경하고 따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녀가 8서클에 이른 모험가란 점이었다·

‘하인즈와 같은·’

세상에서 가장 손에 꼽는 존재라는 것·

그런 그녀가 지금 엘 팜 파티 앞에 있었다·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헬레나 앞에서 모두는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그녀는 아득한 존재였다·

예외는 한 명·

“아닙니다· 헬레나 님이 불러주셨는데 모험가라면 마땅히 응해야지요·”

엘 팜은 헬레나의 눈을 피하기는커녕 정면으로 바라봤다·

단순히 기 싸움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헬레나·’

오히려 이 순간 엘 팜이 느끼는 감정은 감사함이었다·

‘당신에게 진 빚이 너무 많습니다·’

미스틱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뛰쳐나온 후의 세상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추종자들이 활개 치는 세상·

모험가들에게 있어 지옥과도 같은 그 세상에서 헬레나는 정말 무수히 많은 이들을 구했다·

모험가의 리더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어울릴 만큼·

엘 팜 역시 헬레나가 아니었다면 최후의 모험가는커녕 진작에 죽은 목숨이었다·

“여기 부른 이유를 아시나요?”

“프리드의 브로치 때문이겠죠· 그것을 회수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맞아요·”

물론 그때 진 빚은 말 그대로 그때 진 빚이었다·

지금은 아니었다·

“보수만 맞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엘 팜 그는 이번에 기꺼이 대가를 요구할 생각이었다·

부채감 따위는 없었다·

‘시간이 얼마 없다·’

어차피 미스틱 게이트가 열리고 난 다음에 메소는 사실상 쓰레기와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래서였다·

“얼마를 원하죠?”

엘 팜 그는 손가락 하나를 펼쳤고 그 사실에 바로 옆에 있던 디보가 경악하며 말했다·

“보 보스! 1억 메소라뇨?”

그리고 나온 1억 메소란 금액에 헬레나 역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1억 메소가 아닙니다·”

그런 그들에게 엘 팜은 말했다·

“10억 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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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dventurer [Completed]

The Last Adventurer [Completed]

Score 8.2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An era where the desperate, miserable, and tragic tale of the six heroes who sealed the Dark Mage, who sought to destroy Maple World, became the favorite legend of children. “The Cygnus Knights have fallen, the Resistance has collapsed, the Cross Hunters have been destroyed, and the adventurers have been annihilated. And the six heroes are dead.” An era where no one dared to resist the reappearance of the Dark Mage and his followers. “You are the only one left, El Paume. You’re the last adventurer.” In that era, there was an adventurer who continued to fight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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